콤 옴보 신전에서는 약 1시간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데, 콤 옴보 신전과는 다르게 인기 있는 관광지라 그런지 입구에서부터 상점들이 있었다.
에드푸 신전(Temple of Edfu)
덴데라, 크눔(에스나), 콤 옴보 그리고 필레 신전과 함께 프톨레마이오스 시대에 지어진 신전으로 고대 이집트 사원으로는 룩소르에 있는 카르나크 신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사원이다. 수세기 동안 나일강과 사막 모래의 퇴적작용으로 12미터 깊이에 묻혀있던 것을 1798년 이집트-시리아 원정에 참여한 프랑스에 의해 발견해 19세기부터 발굴되었다.
모래 속에 파묻혀 있는 동안 온전히 보존돼 당시 신전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게 특징이나, 이곳 역시 로마 시기 종교적적 이미지를 파괴하기 위해 부조 파괴 및 방화 등으로 일부가 훼손된 흔적이 남아 있다.
운영 시간: 07:00-17:00(수·일: 06:00-17:00) 입장료: 550파운드 관람 소요시간: 1시간 20분
1867년 에드워드 포인터 그림 속 묘사된 에드푸 신전의 상상도1850년 부분적으로 파묻힌 에드푸 신전의 모습출처: By Félix Teynard/ Imprimerie photographique H. de Fonteny et Cie - This file was donated to Wikimedia Commons as part of a project by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See the Image and Data Resources Open Access Policy, CC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60423180
필레 신전과 동시대인 프톨레마이오스 시대에 지어진 건물이라 그레코로만 영향을 받아 신전 입구 앞에 탄생을 기리는 장소가 있는데, 호루스와 하토르 신 아들에게 바쳐진 장소이다.
이곳에는 필레 신전과 다르게 '출산의 신' 그리고 악령으로부터 사람을 보호하는 수호신으로 민간신앙의 대상이 된 베스(Bes)가 기둥 위에 자리하고 있었다.
우: 튀르키예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에 있는 베스상
입구
내부
곳곳에 색이 남아 있어 당시 모습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다
하토르가 아들에게 수유하는 모습을 담아낸 부조
에드푸 신전 구조:
A: 탑문(Pylon)
B: 입구(Entrance door)
C: 앞뜰(Forecourt)
D: 제1열주실(Hall of Columns)
E: 제2열주실(Second Hall)
F: 제단실(Hall of the Altar)
G: 중앙실(Hall of the Centre)
H: 지성소(Sanctuary)
K: 예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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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푸 신전의 1차 탑문, 필레 신전과 마찬가지로 적을 응징하는 부조가 있다.
문 양 옆에는 네 개의 사각형 모양의 홈이 있는데, 과거에는 이곳에 깃발을 꽂았다고 한다.
사원 뒤편
본인의 신전을 지키고 있는 호루스
앞뜰
안에 있는 열주실부터는 왕과 사제만이 사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고대 이집트에서 축제가 있을 때는 일반 시민들도 앞뜰(혹은 야외 중정)까지 들어올 수 있다.
프톨레마이오스 8세 시기 열주실 안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호루스 석상 두 개를 더 배치했다
제1열주실
입구 양 옆에 있는 왕이나 대제사장이 의식을 위해 환복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된 장소
제2열주실
로마 지배기 당시 동로마와 서로마를 모두 통치한 마지막 황제였던 테오도시우스 1세가 391년 로마 국교를 기독교로 선포 후 기독교 외 이교도 숭배 금지 이후 기독교인들에 의해 파괴되었는데, 에드푸 신전 역시 이를 피하지 못해 천장에 방화 흔적이 남아 있다.
색이 남아 있는 호루스의 모습
사진이나 동영상으로는 모든 것을 담을 순 없겠지만 신전이 가져다주는 분위기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매우 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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