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베트남/하노이 (Ha Noi)

[베트남 - 하노이1] 꽌탄 사원 / 쩐꾸옥 사원

by 떠나볼까 2024. 10. 13.
반응형

여행 5일 차

목차
I. 꽌탄 사원(Quán Thánh Temple)
II. 쩐꾸옥 사원(Trấn Quốc Pagoda)

 

베트남은 언제든지 올 수 있을 것 같아 이전에 방문했을 때 여유롭게 둘러보곤 해 안 본 곳이 많았다.

 

그중 한 곳이 서호 주변에 있는 관광지였는데, 8년 만이자 세 번째 방문이 된 하노이의 새로운 곳을 보고 싶기도 했고 바로 밑에 있는 바딘 광장까지 이동하기 편해 서호 주변에 있는 꽌탄 사원으로 이동했다.

 

꽌탄 사원(Quán Thánh Temple)
천 년 넘게 중국의 지배받다 10세기 무렵 중국으로부터 독립 후 대월국(大越國)으로 국호를 변경, 짧은 역사를 가진 딘 왕조와 전 레 왕조를 거쳐 1009년 베트남 최초의 장기 왕조인 리 왕조가 들어선 후 초대 황제였던 리 태조가 하노이로 천도 후 탕롱황성의 4개의 관문을 지키기 위해 1012년 탕롱황성 북쪽에 건축한 사원이다.

하노이 4대 사원인 진무관(真武觀)으로도 알려져 있는 꽌탄 사원은 도교 사원으로, 북극성이 신격화돼 북쪽을 다스리며 오행 중 물을 상징하여 물을 다스리기도 하는 현천상제를 모시고 있다.

사원 안에는 약 4m 높이에 4톤 무게인 현천상제 동상이 있는데, 베트남 최대 동상이라고 한다.
현천상제

탕롱황성 4대 사원:
Bach Ma Temple: 동쪽

Voi Phuc Temple: 서쪽
Kim Lien Temple: 남쪽
Quan Thanh Temple: 북쪽

*입장료: 10,000동

 

진무관으로 불리는 꽌탄 사원은 서호 바로 밑에 있는 꽌탄로에 위치해 있어 꽌탄 사원으로도 불린다.

과거 탕롱황성을 사방에서 지켰던 사원의 명성과는 다르게 방문 당시 소수의 현지인들 외에는 관광객이 없었다.

 

입구를 정면으로 바라보았을 때 좌측 하마비(下馬碑) 옆에 작게 티켓 오피스가 있다.

외국인 입장료는 10,000동(약 500원 정도)으로, 튀르키예나 이집트와는 다르게 현지인 금액의 두 배만 입장료로 받고 있었다.

 

내부에는 여느 사원과 마찬가지로 주변에는 쉽게 볼 수 있는 석비와 석상 등이 있었는데, 코끼리 석상이 유독 돋보였다.

반응형

 

중국 지배를 받던 시기에는 중국 한족(漢族) 중심인 세계관을 반영하여 중국 남부 지역과 베트남 지역을 남만(南蠻)으로 불렸는데, 삼국지 게임에서도 이러한 이민족 부대에 전투 코끼리 부대를 뜻하는 전상(戰象)을 표현할 정도로 과거부터 코끼리와 함께 공존해 와서 그런지 모두 코끼리 석상으로 주변을 장식하고 있었다. 

코끼리 석상과 비석

 

사원 입구와 내부

 

베트남 최대 동상인 4m 높이의 4톤짜리 현천상제 동상과 당시 지도에 그려진 꽌탄 사원(28번에 위치한 게 꽌탄 사원이다)

 

담벼락 위에 장식된 용, 과거 시대 채색된 용의 모습은 아름다웠을 것 같다.

 

15분 정도 관람 후 다음 장소인 쩐꾸옥 사원으로 이동했다.

 

쩐꾸옥 사원(Trấn Quốc Pagoda)
6세기 중국 남북조 시대 남조의 세 번째 왕조였던 양나라의 지배로부터 독립하여 베트남 북부 지방에 왕조를 세운 전이조(前李朝, 544년~602년)의 건국자인 이분(李賁)이 제위 기간에 세운 불교 사원으로, 1450년이 넘어 하노이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이다.

개국사(開國寺/Khai Quoc)로도 불렸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쩐꾸옥 사원으로 불렸으며, 1615년 홍강 범람으로 인해 현재 위치한 섬으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가장 큰 탑을 제외한 대부분의 탑은 17세기에 건축돼 큰스님들의 유골이 보존되어 있으며, 사원 안에는 1959년 인도의 초대 대통령인 라젠드라 프라사드 대통령이 방월을 기념하여 기증한 인도의 부다가야에서 가져온 보리수나무 한 그루가 있다.

 

꽌탄 사원에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쩐꾸옥 사원은 꽌탄 사원보다 500년 더 앞서 건축된 불교 사원으로, 우리로 치면 고구려와 백제 시대의 건물이 아직도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불교 사원이다.

 

십 수세기 동안 재건축되고 원래 위치해 있던 곳에서 이곳으로 이전되기까지 했으니 전이조 시대 양식의 건축물은 이제 남아 있지 않겠지만 아직도 그 뿌리가 끊기지 않고 이곳에 남아 있어서 그런지 꽌탄 사원에는 보지 못 한 관광버스들이 이곳에 다 있었다.

 

큰스님들의 유골이 보존되어 있는 탑들

 

6세기부터 있던 불교 사원이라 그런지 방문 당시 인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내부에는 기도하러 온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지금은 연결되어 있으나 본래 서호 안에 떠 있는 작은 섬이었기에 호수와 함께 있는 맞은편에 있는 떠이호구 전망을 볼 수 있다.

 

 

위치:

○꽌탄 사원

○쩐꾸옥 사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