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야간기차 탑승 과정 및 후기

이집트 기차 예약 방법

2024.08.25 - [여행 준비] - 이집트 기차표 온라인 예약 방법

이집트 기차표 온라인 예약 방법

---

 

이집트 기차가 매우 더럽다는 글을 많이 봐 예약 전까지 최대한 항공편을 이용해 이동하려 했지만 가격과 시간적인 면에서 기차보

다 좋은 조건의 항공권이 없어 기차를 타고 아스완으로 이동했다.

 

결론적으로 주관적인 의견이 다분하지만 이집트 기차, 나쁘지 않았다!

 

당시 기차를 탑승한 역은 카이로역으로, 타흐리르 광장 주변에 있던 숙소에서 우버로 10분 거리에 있어 피라미드 투어가 끝난 뒤 숙소로 복귀해 샤워를 하고 가도 될 정도로 시간이 여유로웠다.

카이로역, 다리 아래 있는 건물이 카이로역이다.

티켓 관련해서 궁금한 게 있으면 Abela 간판이 있는 곳 안으로 들어가서 물어보면 된다!

 

기차역으로 이동하기 전 만일에 대비해 티켓을 캡처하려 했으나, 'Show Ticket'을 아무리 눌러도 이티켓은 나오지 않고 빨간 화면만 나와 불안해져 한 시간 전에 기차역으로 가 Abela 창구로 찾아가 확인해 보았다.

 

확인 결과, 시스템 문제가 아닌 원래 빨간색 화면이 나오도록 설정된 것으로 실질적인 탑승 티켓은 중간에 있는 화면이라고 해 문제없이 탑승할 수 있었다.

'Show Ticket'을 눌러 나오는 빨간색 화면은 원래 그런 것으로 기차 탑승 시 중간에 있는 화면을 보여주면 된다.

반응형

 

카이로역 내부에는 승강장이 여러 개 있어 찾기 어려울 수 있는데, 그럴 경우에는 주변에 있는 역무원에게 물어보면 길 안내를 해준다.

 

2층에는 식당이 있는데, 당시 기차에서 석식이 제공된다는 사실을 잊고 이곳에서 해결했다.

가격은 비싸지 않아 기차역에 일찍 도착하면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메뉴

 

 

탑승장으로 가면 같은 기차편을 이용하는 외국인들을 모아놓고 그 앞에서 관리하는 역무원이 있는데, 기차가 오면 번호와 함께 탑승하라고 안내해 줘 쉽게 탑승할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기차 여행을 좋아해 여러 나라의 기차를 탑승해 보았지만 확실히 이집트 기차는 지금껏 탑승했던 기차 중에서 가장 오래된 기차는 맞았다.

 

너무 많은 걱정을 해서 그런 것일까? 내부는 좁고 오래되었지만 생각보다 더럽지 않았다.

소음은 다소 있었지만 피라미드 투어를 하고 와서 그런지 조식으로 승무원이 문을 계속 두드리기 전까지 꿀잠 잤다.

세면대와 테이블

 

짐칸에는 수하물 3개까지 올릴 수 있을 것 같다

 

출발 후 1시간 뒤에 석식이 나오는데, 맛은 괜찮았지만 기차역 2층에서 저녁을 해결해 쾨프테만 먹었다.

 

기차 내부

 

화장실

 

석식과 다르게 조식은 다소 부실했다.

 

기차에서 바라 본 나일강.

여유롭고 편안하게 풍경을 보며 반나절 동안 함께 객실 칸을 쓴 메이트와 이야기를 나누며 이동하는 게 기차 이동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맺음말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기차와 항공편을 고민했던 시간이 무의미했던 것 같다.

 

내부가 오래되고 조금 더러울 순 있으나 항상 타고 다니는 비행기보다는, 나와 같지만 다른 나라에서 온 여행객과 반나절 동안 같은 공간에서 이야기하며 아침에 일어나 나일강과 주변 이집트 모습을 보며 이동하는 기차 여행이 좋은 추억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기차 이동을 추천하고 싶다.

 

 

위치:

○카이로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