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계획대로라면 카이로 성채 관람 후 문명 박물관에 갈 계획이었으나 카이로 성채에서 만난 한 이집트 가족과 여러 이야기를 하던 중 바로 앞에 있는 술탄 하산 모스크가 가장 좋다고 추천받아 계획을 변경하여 가보기로 했다.
도보로 약 25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온도는 38도였지만 우리나라 여름처럼 습하지 않아 갈 만했다.
가는 길에는현지인 삶이 물씬 나는 시장을 관통하게 되는데, 둘러보는 소소한 재미가 있다.
술탄 하산 모스크(Mosque-Madrasa of Sultan Hasan)
맘루크 튀르크-바흐리계(1250-1382)의 22·24대 술탄이었던 알 나시르 하산(Al-Nasir Hasan) 통치 시기였던 14세기에 지어진 모스크로 당시 가장 큰 모스크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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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탄 하산 모스크는 현재는 살라딘 광장으로 불리는 루마일라 광장 주변에 위치해 있는데, 살라딘 광장은 과거 이슬람 중요 명절 중 하나인 이드 알아드하(희생명절)와이드 알피트르(금식종료축제) 축제 때 기도하는 장소로 사용되었으며, 외국 대사와 고위 인사를 접견하는 공식 행사 장소로도 사용될 정도로 카이로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한 곳에 지어진 건축물이다. 맞은편에는 비교적 최근인 1912년에 완공된 신맘루크 스타일의 알 라파이 모스크가 위치해 있다. 출처: By Rawpixel - Own work, CC BY-SA 4.0,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75303707
100파운드 지폐 배경으로 삽입된 술탄 하산 모스크
술탄 하산 모스크(좌)와 알 리파이 모스크(우)
처음 봤을 땐 둘 다 같은 시기에 지어진 것 같이 생겼으나 정작 지어진 연도는 14세기와 20세기로 몇 백 년 차이 난다.
카이로는1,000개의 첨탑을 가진 도시로 유명할 만큼 예로부터모스크가 많은 도시였는데, 그중에서도 술탄 하산 모스크는 지어졌을 당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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