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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우즈베키스탄 기차 3등석 후기

by 떠나볼까 2022. 10.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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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차 

3등석 (부하라 → 히바)

이동 시간: 04:22-11:11

가격: 102,790숨 (약 14,210원)

*결제 수수료 포함

출처: 우즈베키스탄 철도청 예약 페이지 내 3등석 사진

 

이번 우즈베키스탄을 여행하면서 귀국할 때를 제외하고 목적지로의 이동은 모두 기차를 통해 이동하였는데, 이전에 중국에 살면서 기차 여행을 좋아했던 나는 중앙아시아의 기차는 어떨지 경험해 보고 싶어 여행 전 모든 등급의 좌석을 예약해 이용해 보았다.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현재, 이에 대한 경험을 남기고자 가장 먼저 3등석에 대한 후기를 남긴다.

 

※기차는 나를 제외하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였기 때문에 남들이 불편해 할 것을 염두하여 최대한 사람이 없을 때를 이용하여 사진 또는 동영상을 찍었다.

 

내부 구조는 아래 사진과 같다. 아래 칸·위 칸으로 구성, 아래 위로 짐 칸이 각각 있다. 우측 (아래 사진 각도 기준)에 있는 좌석은 낮에는 의자로 사용하다, 저녁에 테이블을 내려 침대로 사용한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2·3등석을 이용했을 당시 내가 있었던 칸에는 모두 가족 단위로 모여 있었기 때문에 이른 아침이 되면 아래 칸에 모여 차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중국과 비슷하였으나, 한 가지 다른 점이 있었다면 내가 우즈벡어나 러시아어를 몰라 소통이 불가했다는 점이다..ㅜㅜ)

 

3등석 사진
좌측 침실 사진
3등석 짐 칸 (위)
3등석 우측 짐 공간 (세로) - 24인치 케리어 기준
3등석 우측 짐 공간 (가로) - 24인치 케리어 기준
조립 전·후 (좌·우)

 

여행 전 객차 내 짐 칸 규격에 대한 정보가 없어 24인치 캐리어을 가지고 갔던 나는 짐 무게를 고려해 좌측 '아래 칸'으로 예약하였으나, 탑승 후 앞사람이 모든 짐을 넣어 침대 옆 작은 공간에 끼어 넣었다. (가득 찬 상태라 잘 들어가지 않았지만 억지로 끼워 넣었다.. 만약 들어가지 않는다면 테이블 아래에 놓아도 무관할 것 같고, 아니면 차장에게 부탁해 처리해도 될 것 같다)

 

3등석 화장실
3등석 화장실

 

화장실은 아무래도 사용 인원이 다른 등급에 비해 많기 때문에 비교적 더러울 수밖에 없다. 어차피 장시간이 아니기도 했고, 사진상으로는 많이 더러워 보이지만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이용하는 데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도 못했다.

 

전반적인 3등석 동영상은 다음과 같다:

 

 

팁:

1. 경험상 위 칸일 경우, 늦은 저녁 또는 새벽에 기차 탑승 시 짐을 두기 어려울 수 있으니 케리어 (기내용 수하물 크기 제외)가 있다면 아래 칸 예약을 추천한다. 

2. 최대한 문과 떨어진 좌석을 예약해야 소음으로부터 멀어질 수 있다. (본인은 중간에 있는 좌석을 예약해 꿀잠 잠)

3. 아래 칸 좌석은 누구나 앉아서 쉬다 갈 수 있다는 걸 사전에 이해하자! (개인적인 경험상 중국에서는 아래 칸 사람이 자든 말든 무시하거나 다리를 밀고 앉았으나, 우즈벡에서는 자고 있는 동안 앉지는 않았다 ㅎㅎ)

4. 이티켓으로도 탑승 가능하기 때문에 프린트해서 가지 않아도 된다. (5번 모두 이티켓으로 탑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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