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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타슈켄트 (Tashkent)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4] 하즈라티 이맘 광장 & 타슈켄트 지하철

by 떠나볼까 2022.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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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2 수요일 (여행 6일차)

하즈라티 이맘 광장 (Khazrati Imam Complext)
16-20세기 건축물들이 있는 단지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코란 필사본인 '오스만의 무스하프 코란'이 소장되어 있다.
건축물명 설명
하즈라티 이맘 사원
(Khazrati Imam Mosque)
2007년 우즈벡 초대 대통령인 이슬람 카리모프에 의해 건립
모스크에는 53미터 높이의 두 개의 돔·첨탑이 있으며, 내부는 일출부터 일몰까지 태양이 모스크 내부로 비치도록 설계된 게 특징이다.
무이 무보락 마드라사
(Muyi Muborak Madrasah)

16세기 건축물 (18세기 재건)
예언자 무함마드의 머리카락이 마드라사에 보관돼 있어 현재의 이름이 되었다. 또한, 이 마드라사에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필사본인 '오스만의 무스하프 코란'이 소장되어 있기도 하다.

 

초르수 시장 구경 후 바로 위에 하즈라티 이맘 광장이 있어 소화도 시킬 겸 천천히 위로 올라갔다. 길을 잘못 들어 그런지 동네 한복판으로 가 좀 더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오랜만에 우즈벡 동네를 느낄 수 있었다.

비록 다른 대도시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개발이 덜 돼 이런 모습이 많이 남아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서울처럼 이 모습도 점차 사라지겠지?

눈을 의심캐 한 나무 전선주
하즈라티 이맘 광장 옆에 새로운 모스크를 짓고 있다
여기도 곧 재개발 될 것 같다

 

하즈라티 이맘 광장

사실 이곳 하즈라티 이맘 광장은 봉사활동 당시 발자취를 따라 다시 방문한 곳이었다. 아무래도 방문 목적 자체가 달라 오기 전 이곳에 대해 조사하지 않았고 방문 당시에도 별도로 들어가진 않아 코란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 여행을 마친 후 조사 좀 해보니 이곳이 매우 의미 있는 장소인 것을 알게 돼 코란을 보지 못한 게 조금 아쉬웠다. (코란 구경 꼭 하세요!)

 

눈 내리던 겨울과 폭염은 아니지만 나름 더웠던 가을의 이맘 광장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한동안 바라크 한 마드라사 쪽 그늘에 앉아 구경했다. 겨울 방문 때는 추워서 빨리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다면, 이번에는 구름 한 점 없고 조금 더운 날씨였지만 그늘 아래에 앉아 있으니 시원해 한동안 사람 구경했다.

구경하는 동안 외국인 혼자 앉아 있던 게 심심해 보였는지 한 할아버지가 다가와 말을 걸어주셨다. 개인적으로 중국도 그렇고 우즈벡 사람들이 좋은 게 마주하는 것 자체를 인연으로 여겨서 그러는 것인지 쉽게 다가온다는 점인데, 호의를 가지고 다가온 할아버지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할아버지가 가신 후 나도 사원에 가기 위해 자리를 일어났다.

바라크 한 마드라사에서 본 하즈라티 이맘 사원
바라크 한 마드라사
바라크 한 마드라사 내부 (크레센트가 눈에 띈다)

 

막상 간 하즈라티 이맘 사원은 비교적 최근에 지어진 건물이라 그런지 흥미가 사라져 안에서 좀 쉬다 나왔다.

여성 전용 입구.. 성별로 입구가 다른 점이 신기했다

 

안으로 들어가면 좌측에 이렇게 시간을 나타내는 5개의 시계가 있는데, 이는 하루 총 다섯 차례 진행되는 기도 시간을 나타내는 시간이다.

 

안으로 들어갔을 때 중앙에서 단체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신자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 대놓고 사진을 찍진 못하고 구석탱이로 와 조심스레 사진 한 장 찍었다. 만약 하즈라티 이맘 사원을 방문한다면 비록 현대식 건물이긴 하지만 내부가 매우 아름다워 안을 보는 것을 추천한다.

 

타슈켄트 지하철

하즈라티 이맘 광장 구경 후 응용 미술 박물관으로 이동하고자 지하철로 이동했다.

소련 때 지어진 건물이라 그런지 모스크바에서 느낀 지하철역과 느낌이 비슷했지만 좀 더 오래된 느낌이 강했다. 중국에서는 지하철역마다 사람이 많아 시끌벅적했다면 여기는 사람이 없어 조용했다.

 

지하철 요금은 1,400숨으로 매우 저렴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최신식이었다. 티켓을 사면 종이에 QR코드가 있는데, 그 QR코드를 찍고 들어가야 한다. 한번 찍으면 이후로 사용하지 않기에 바로 앞에 있는 쓰레기통에 버리면 된다.

 

샹들리에 조명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있어 보인다. 모든 역을 방문해 보진 못했지만 모스크바와 같이 보는 재미가 있는 건 확실하다.

 

배차시간은 우리나라만큼 빠르진 않았지만(15분 정도 기다렸었던 것 같다), 가고 싶은 지역에 지하철역이 있다면 역 구경도 할 겸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안에는 에어컨이 별도로 없어 문을 열고 달리는 것 같았다 (그로 인해 소음은 매우 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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