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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알마티 (Almaty)

[카자흐스탄 - 알마티6] 차린협곡 (Charyn Canyon)

by 떠나볼까 2022.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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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9 일요일

차린협곡
º 알마티에서 동쪽으로 195km 떨어진 차린강에 있는 협곡이다. 협곡은 약 80km 차린강 유역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강의 총길이는 427km로 천산산맥에서 발원한다. 지질학적 구조는 붉은 사암 퇴적층이 물과 바람의 침식작용으로 인해 다채로운 색을 띠고 있다.
º 차린협곡은 크게 5개의 협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Valley of Castles (관광 장소), Temirlik Canyon, Yellow Canyon, Red Canyon & Bestamak Canyon, Kurtogay Canyon & Tazbas Gorge

-출처: 위키피디아·안내표지판

 

알마티에 있는 현지 여행사 'Grande Voyage' 차린협곡 당일 투어를 이용해 차린협곡을 다녀왔다. 매주 주말에 고정되어 있을 정도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대형버스를 타고 다녀올 수 있었다. (7,000 텡게, 한화로 약 21,000원 정도)

1시간 반 정도 달리다 휴게소에 들렀는데, 도로 위에 있는 차는 그냥 무시하고 갈 길 가는 소를 보며 내가 중앙아시아에 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실감했다. (이동하다 보면 방목하고 있는 동물들을 자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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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토가이 전망대 (Kurtogay Viewpoint)

투어를 이용하다 보니 메인 관광지인 성들의 계곡에 가기 전 쿠르토가이라는 전망대를 들렸는데, 14년도 그랜드 캐니언 방문 이후 오랜만에 보는 협곡에 연신 감탄하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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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togay Viewpoint

 

쿠르토가이에서 30분의 시간을 보낸 후 오늘의 메인 관광지인 성들의 계곡으로 이동했다. 

4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는데, 성들의 협곡 길이가 2.7km 밖에 되지 않기도 하고 위를 둘러보는데도 시간이 여유로울 것 같아 처음에는 연신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갔지만 나중에는 시간이 부족해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화장실은 아래에 내려가면 없기 때문에 이곳에서 해결하고 가야 한다, 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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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들의 계곡 (The valley of castles)

성들의 계곡은 이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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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들의 계곡

 

가다 보면 중간중간에 아래와 같이 구멍이 많은 곳을 지나갈 수 있는데, 처음에는 뱀인가 해서 피해 다녔지만 알고 보니 요 귀요미가 들락날락 거리는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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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요미집

계곡 도착 후 돌아오는 길에 많은 사람들이 아래 차를 타고 출발지로 이동하는데, 돌 사이 좁은 공간으로 나가는 게 신기했으며, 한편으로는 조금 위험해 보이기도 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돌아오는 길에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는데, 위·아래 모두 보려면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동시간을 아껴 위에서 투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것 같았다.

여기서 20분만 더 가면 차린계곡 도착!

 

협곡을 이렇게 가까이 보는 건 처음이라 차린계곡까지 오는데 1시간 30분이나 걸렸다. 오는 길에 그늘이 거의 없어 간단하게 손과 얼굴만 닦고 나와 좀 쉬다가 다시 출발지로 돌아갔다.

성들의 계곡 끝, 차린계곡

 

돌아갈 때 찍으려고 후면 사진은 일부러 찍지 않았다. 쉬고 다시 오는 길에 보니 신기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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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로 돌아가는 길!

 

 

차린협곡 전망대 (Charyn Canyon Viewpoint)

중간에 쉬며 천천히 걷다 보니 다시 위로 올라왔을 땐 14:40이었다. 아래만 메인이라고 생각해 위에는 별로 볼 게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착각이었다.. 위에서 보는 것도 절경이었고, 길목마다 밑으로 내려갈 수 있었는데 시간이 부족해 마지막엔 빠른 걸음으로 뛰다시피 해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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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린협곡

 

알마티로 돌아오는 길에 양꼬치가 생각나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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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용했을 당시 Grande Voyage 차린협곡 당일 투어 시간표는 아래와 같았다. (사이트에 표시되어 있는 시간과 조금 상이)

시간 설명
08:00 차린협곡 이동
09:30 중간 휴게소 도착
11:00-11:30 쿠르토가이 전망대
11:45 성들의 계곡 도착, 투어 시작
16:00 집합
16:15 알마티 이동
17:40 중간 휴게소 도착
19:30 알마티 도착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은 총 2번 가봤는데, 그나마 경비행기를 타며 멀리서나마 협곡의 절경을 볼 수 있었지만 차린협곡은 협곡 아래로 직접 내려가 가까이 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었다. 

알마티에서 무조건 방문해야 할 관광지 한 곳을 추천한다면 고민 없이 차린협곡을 뽑을 것이다.

 

1. 간식은 여유롭게 (반나절 동안 계속 걸어 다녀야 하기 때문에 많이 배고픔.. 물 포함!!)

2. 햇빛가리개 필수 (그늘이 없기 때문에 살이 금방 탄다)

3. 성들의 계곡으로 내려가기 전 화장실 다녀오기! (밑으로 가면 화장실 X)

4. 성들의 계곡 돌아오는 길에는 차 타고 이동 (3-4시간은 매우 넉넉해 보이지만 막상 사진 찍고 다니다 보면 시간은 금방 가기 때문에 이동시간을 아껴 조금이라도 더 봐야 한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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