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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카파도키아 (Cappadocia)

[튀르키예 - 카파도키아5] 셀리메 수도원

by 떠나볼까 2024.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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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18일 차

 

으흘라라 계곡 트래킹 장소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는 셀리메 수도원.

계획대로라면 으흘라라 계곡에서 트래킹 하며 가려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하다는 것을 깨닫고 계곡에서의 3시간 트래킹을 끝내고 차로 이동했다.

 

이동 중 과거에는 요새로 사용되었을 것 같은 셀리메 마을을 보며 우즈벡에서 보았던 아야즈 칼라가 떠올랐다.

실제 요새로도 사용되었다고 하니 단순히 아야즈 칼라와 비슷한 모습을 한 게 아니었다
우즈베키스탄 카라칼팍스탄 자치구에 있는 고대 요새 아야즈 칼라

 

셀리메 수도원(Selime Monas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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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흘라라 계곡 끝에 위치한 8-9세기에 지어진 카파도키아에서 가장 큰 암석 수도원.
수십 개의 방이 통로로 연결되어 있으며,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전시 상황에서는 요새로도 사용되었던 셀리메 수도원은 비잔틴 시대 지어져 비잔틴 양식이 남아 있으나 이슬람 세력의 점령 이후 11세기부터는 카라반사라이로 개조돼 사용, 카라반사라이로 사용되었던 흔적도 고스란히 함께 남아 있다.

*튀르키예 뮤지엄패스 이용 가능
*주차 요금: 20리라

 

셀리메 수도원의 첫인상은 마치 요새와 같아 보였는데, 데린쿠유 지하도시와는 다른 모습이었지만 이곳 역시 적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는 같은 공통점이 있었다.

 

안전상 이유로 올라가는 길에는 계단이 연결돼 있어 위험하진 않았다.

 

올라가는 길 주변에는 와인을 제조하던 공간부터 일반 주거 공간까지 다양하게 있어 잠시 옆으로 들어가 구경할 수도 있다.

 

높이가 꽤 되는 이 통로는 과거 카라반사라이로 사용되었을 당시 상인들이 낙타를 타고 이동할 수 있게 높낮이를 맞추어 만든 통로였는데, 일반적인 카라반사라이와는 다른 모습의 통로여서 신기했다.

반대편 통로

 

반대로 이곳은 과거 사람 전용 통로로 사용된 것 같은데, 오늘날에도 여전히 그 쓰임새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셀리메 수도원에서 본 반대편의 암석들

 

셀리메 수도원에서 중점적으로 사용되었던 공간들은 상부에 위치해 있는데, 길을 따라 올라오면 지금도 그 모습이 남아 있는 공간들을 볼 수 있다.

 

주방

 

수도원

 

교회

 

예배실

좌: 대성당, 우: 예배실

 

대성당

비잔틴 기독교 양식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대성당 내부.

보존이 완벽하지 않았지만 사이사이에 흔적들이 남아 있고 내부도 비교적 웅장해 괴레메 야외 박물관에 있는 암흑 교회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

 

마무리

오전 10시에 괴레메에서 출발해 으흘라라 계곡 트래킹 그리고 셀리메 수도원까지 다 보았을 때 3시가 넘었고, 아바노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오후 4시 반이 넘었다.

시간상 애매해 점심은 먹지 않았는데, 여유롭게 식사까지 고려한다면 오전 일찍 준비하지 않는 이상 으흘라라 계곡+셀리메 수도원 또는 인근 관광지 하나 추가하는 코스로 하루를 잡는 게 좋은 것 같다.

카파도키아에 있는 동안 제일 날씨가 좋은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열기구는 뜨지 못해 결국 카파도키아에 있는 동안 열기구를 타지 못했다

 

관람 소요시간: 약 50분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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