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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부하라 (Bukhara)

[우즈베키스탄 - 부하라8] 부하라 야경

by 떠나볼까 2023.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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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라의 야경은 사마르칸트와 다른 점이 있다면 역사 지구일 것이다.

사마르칸트는 유적지를 중심으로 한 야경이 예뻤다면 부하라는 역사 지구이기 때문에 관광지 주변에 민가와 함께 식당, 기념품 가게들이 즐비해 돌아다니는 재미가 있었다.

 

라비하우스

관광객에게 있어 부하라의 시작점이자 만남의 장소는 라비하우스라 할 수 있는데, 저녁에는 식당에 사람들로 북적거려 야시장 같은 분위기가 물씬 난다.

 

부하라 역사 지구 거리

사마르칸트도 그랬지만 부하라도 도로가 밝고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 혼자 돌아다녀도 전혀 무섭지 않았다. 적어도 미국이나 유럽이었다면 조금만 어두워도 접근할 엄두도 안 났지만 이곳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아 마음이 편했다.

호자 동상은 저녁에도 인기가 많다

 

나디르 디반베기 마드라사

나디르 디반베기 마드라사에서 시끌벅적한 소리가 나 들어가 보니 단체 관광객들이 있었다. 낮에 본 이곳은 조용한 곳이었는데, 이렇게 밝고 작은 공간에 사람이 많은 모습을 보니 분위기가 달랐고 확실히 스페인 마요르 광장과 흡사한 느낌을 받았다.

 

디반베기 마드라사 외에도 부하라 역사 지구 안에는 옛날 건물을 식당, 찻집 및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장소로 리모델링한 곳이 많고, 낮과 저녁의 분위기가 달라 구석구석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타키 텔팍 푸루숀

 

타키 자르가론

 

포이칼란

포이칼란 (미르 아랍 마드라사, 칼란 미나렛 & 마드라사)은 미르 아랍 마드라사는 여전히 신학교로, 칼란 마드라사는 공사 중으로 인해 그런지 칼란 미나렛을 제외하고는 야경을 빛낼 조명이 따로 없었다.

 

부하라의 상징 중 하나인 칼란 미나렛은 과거에도 그렇고 지금도 등대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는데, 제일 크면서 가장 밝게 빛나 중심지에서 벗어나도 보이는데, 밝게 빛나는 것도 있지만 가장 아름다운 건물이라 유독 눈에 띄었다. 

 

요새에서 바라 본 칼론 미나렛
미르 아랍 마드라사

 

부하라 요새

실질적인 부하라 야경은 칼론 미나렛에서 끝난다. 부하라의 상징 중 한 곳인 부하라 요새는 복원이 덜 돼서 그런지 아니면 규모가 커서 그런지 방문 당시 조명은 따로 없어 어두웠는데, 그래서 그런지 같은 생각을 하고 야경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다시 칼론 미나렛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볼로 하우즈 사원

 

이스마일 사마니 영묘

요새에서 10-15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부하라에 몇 남지 않은 조로아스터교 양식의 건축물인 이스마일 사마니 영묘가 공원 한가운데 있는데, 저녁에는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다. 

공원 안에는 작은 놀이공원이 있어 영묘를 보러 오는 사람은 없었고 바로 앞에 있는 놀이공원으로 가는 사람만 있어 조용히 구경하다 나왔다.

 

마무리

역사 지구 안에 유적지와 민가가 한 공간에서 공존하고 있기 때문에 관광객이 다니는 도로는 밝기도 하고 사람이 많이 다녀 혼자 다녀도 전혀 무섭지 않았다. 

칼론 미나렛을 제외한 유적지 조명은 사마르칸트보다 아쉬웠지만 역사 지구 안 야경은 야시장 분위기가 물씬 나 둘러보는 재미가 있고, 하루종일 걸어 다녀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그 길을 다시 거닐며 기념품을 샀던 시간만큼은 좋은 추억으로 남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부하라의 야경을 구석구석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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